묵주기도 하는법 요약집

과거엔 종교에 관심이 없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종교를 갖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 때 어떤 종교를 갖게될지 막막하게 느껴지지만 주위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 천주교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천주교인에게 묵주기도는 그 의미가 큽니다. 천주교인이 아니어도 천주교의 성물인 묵주를 사용하여 드리는 기도를 한번씩은 접해봤을 것입니다. 묵주기도 하는법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 묵주기도란?

 

 


묵주기도란 묵주알을 굴리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복음 선포와 수난, 부활과 승천, 성령 강림에 이르는 십들을 성모 마리아와 더불어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를 의미합니다. 묵주 기도를 의미하는 라틴어 로사리움은 장미화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묵주기도는 영성 생활을 요약하고 마무리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심심 기도입니다. 묵주기도 안에는 예수님의 전 생애게 걸친 속량의 신비가 총망라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교황들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기도가 묵주기도임을 여러 차례 언급하였습니다.

묵주기도의 역사

 


전통적 묵주기도는 3개의 신비를 주제로 묵상하는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주제는 예수님의 강생과 유년기의 신비를 묵상하는 환희의 신비이고 두번째 주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에 대한 고통의 신비 그리고 세번째 주제는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바라는 영광의 신비입니다.



전통적인 3개의 신비 주제들은 다시 각각 5개의 신비 선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신비 선포에 가장 많이 반복되는 기도가 바로 성모송입니다. 묵주기도 하는법에서는 매 단마다 열번의 성모송을 바치며 열번의 성모송은 15개의 신비 선포를 통해 총 150번 반복됩니다.


묵주기도의 기원은 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일랜드 수도자들이 구약 성경의 시편을 매일 바치는 전통이 있어는데, 글을 읽거나 쓸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주님의 기도를 반복해서 바치게 한 데에 묵주기도의 유래가 있습니다. 그때는 가죽 주머니 안에 작은 자갈을 옮기며 셌고 이후엔 매듭, 나무조각을 꿴 도구로 발전하며 현재의 묵주 형태가 되었습니다.

묵주기도 하는법

 


구체적으로 묵주기도 하는법은 한 번 이해하고 나면 아주 간단합니다. 묵주기도의 순서는 먼저 십자가를 엄지와 검지로 잡으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성호경을 합니다. (오른손으로 이미를 짚으며) 성부와 (가슴 한쪽을 짚으며) 성자와 (왼쪽 어깨를 짚으며) 성령의 (오른쪽 어깨를 짚으며) 이름으로 (기도하듯) 아멘을 합니다.

 


성호경 후 십자가의 발 부분에 입을 맞추는 것을 친구라고 합니다. 이후 사도신경을 읊습니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머리를 숙이며)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승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다음으로 묵주기도 하는법은 십자가 위의 한 알을 잡으며 주님의 기도를 올립니다. 끝나면 묵주 3알을 한 알씩 잡으면서 성모송을 3번 합니다. 한알을 잡을 적마다 성모송을 한 번씩 읊게 됩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성모송은 묵주기도 하는법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묵주 한 알을 잡고 영광송, 구원의 기도, 신비1단, 주님의 기도 순으로 읊습니다. 신비 시리즈는 환희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 빛의 신비 4가지가 있습니다. 신비시리즈는 한 시리즈당 5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월, 토요일엔 환희의 신비를, 화, 금요일엔 고통의 신비를, 수, 일요일엔 영광의 신비를 목요일엔 빛의 신비를 바칩니다.



성모송은 신비 시리즈 당 10번씩 읊습니다. 영광송 - 구원의 기도 - 신비2단 - 주님의 기도 - 성모송 10번 - 영광송 - 구원의 기도 - 신비3단 - 주님의 기도 - 성모송 10번 이런 식으로 5단까지 완성합니다. 이후 성모찬송 - 성호경 - 친구로 끝맺습니다.


비종교인에겐 묵주기도 하는법이 매우 혼란스럽게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천주교인에게 가지는 묵주기도의 의미는 매우 무겁고 또 중요하기에 몇 번 반복하다 보면 헷갈리지 않고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기도이므로 쉽게 인숙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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